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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큐] 평택항 20대 청년의 죽음...외주화가 부른 또다른 참사 / YTN

2021-05-07 5 Dailymotion

2016년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20살 '구의역 김군'. <br /> <br />2018년 어두컴컴한 발전소 안 컨베이어벨트에서 홀로 석탄을 치우다 숨진 24살, 故 김용균 씨. <br /> <br />그리고 지난달. <br /> <br />평택항에선 또다시 23살 청년이 일을 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는 막을 수 있었던 참사를 막지 못했고 또 한 명의 청년을 가족의 품에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2일 숨진 선호 씨는 군에서 제대한 후 용돈을 벌기 위해서 이 평택항 신컨테이너 부두에서 1년 가량 틈틈이 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두는 총괄관리를 하는 해수청이 항만하역 전문업체에 위탁을 줘서 운영되고요. <br /> <br />이 업체는 일용직 인력회사에 또 위탁을 줬습니다. <br /> <br />전형적인 재하청 구조였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선호 씨의 아버지는 이 인력회사의 '작업반장'이었고요. <br /> <br />선호 씨도 이 인력회사를 통해 일을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선호 씨가 맡은 일은 동식물 검역 일이었지만 일하다 숨진 곳은 컨테이너 날개 쪽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버지는 컨테이너 쪽 일을 도우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컨테이너 날개 근처의 나무 조각을 제거하고 있었는데 지게차가 반대쪽 날개를 넘어뜨렸고요. <br /> <br />진동으로 반대편 날개가 쓰러지며 선호 씨를 덮친 겁니다. <br /> <br />날개의 무게는 300kg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평택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같이 일을 하고 있던 선호 씨의 아버지는 사고가 나고 한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는 아들을 찾으러 갔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훈 / 숨진 이 씨 아버지 (지난달) : 왜 이리 일을 오래 시키나. 자전거 타고 현장에 갔습니다. 그 밑에 아들이 널브러져 있는데… 전부다 불난 집 구경하듯이 사람들이 띄엄띄엄 보고 있었어요. <br />(가 보니까) 분위기가 싸해요. 애가 숨을 안쉬는 거라…] <br /> <br />이번에도 현장에는 '안전 관리'가 너무나 소홀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안전보건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이 업무를 처음 해본 선호 씨에게는 따로 안전 교육도 없었고, 안전모도 쓰고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훈 / 숨진 이 씨 아버지 (지난달) : 아무런 안전 조치도 없는 상황에서 책임을 져야 할 안전 요원이 나는 모르겠다, 못 봤다… (안전모도) 없었습니다. (안전모 쓰라는) 말도 안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위험의 외주화. <br /> <br />20대 비정규직 청년, 안전 규정 미준수. <br /> <br />장소와 하는 일은 달랐지만 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0716594613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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